bol d architects

어울림센터는 영주역 앞 노후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의 혼재된 경계 속에서 보행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새로운 매개체가 된다. 기존 도시조직의 도로체계는 보행이 배제된 차로 중심으로 블럭이 구획되어 주도로변의 안쪽으로 보행흐름이 유입되기 어려운 가로환경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는 도심환경을 지속적으로 낙후하게 만들며 커뮤니티 흐름이 유입되기 위해서는 주변 도시조직의 적정한 스케일을 고려한 새로운 보행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기존의 공영주차장을 들어올려 저층의 외부공간을 공공에 제공함으로써 단절된 골목길의 보행흐름을 연결시키고 더 나아가 시설과 함께 유연하게 확장되는 보행흐름을 품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직된다.

흘러가는 동선들이 모일 수 있는 다양한 성격의 마당들은 경계 없는 내외부공간의 중심이 될 성격을 부여하며 무목적이 된 다목적 공간이 아닌 구체적 활동을 제안 하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으로 사용된다.